한국, 미국, 일본, EU 4파전…1020세대 한국 제품 선호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말레이시아 스킨케어 시장에서는 연령대별로 선호 국가 제품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말레이시아에서는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 제품들이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국가의 화장품이 달라 눈길을 끈다.

미국 상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제품은 말레이시아 내 12세에서 25세의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선호된다. 일본, 미국, 유럽 제품 대비 가격경쟁력과 K-pop과 K-drama 등의 한류문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25세에서 54세의 말레이시아 여성들은 일본 제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처분소득이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스킨케어 시장 점유율 1위는 한국이었다. 글로벌 통계 사이트 World Trade Atals에 따르면 2016년 말레이시아 스킨케어 제품 수입규모는 총 2억 4,000만 달러이며 이중 한국산 점유율 17.9%로 1위를 차지했다.

2015년까지는 미국이 한국보다 높은 수입 시장점유율을 차지하였으나 한국 스킨케어 제품이 이를 역전한 것이다.

말레이시아 아모레퍼시픽 GM인 Margaret Chin에 따르면, 라네즈는 말레이시아 내 대표적인 한국 브랜드이며 브랜드 매출액이 동남아 지역 내 싱가포르를 넘어섰다.

 
 
한편 말레이시아가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다른 동남아시아 스킨케어 시장과 다른 점은 일본 화장품의 존재감이 한국 화장품 만큼이나 높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말레이시아의 뷰티 매거진은 K-beauty뿐만 아니라 다양한 J-beauty 콘텐츠를 다루고 있다. 뷰티 매거진 FEMALE에서는 ‘아시안 뷰티’ 섹션에서 한국의 트렌드 메이크업과 일본 소비자들의 선호 제품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고 있다.

또한 뷰티 매거진 Marie france asia malaysia의 ‘스킨케어’ 섹션에서 일본과 한국의 제품이 첫 페이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말레이시아는 ASEAN국가로 2017년 1월부터 한국 화장품 전 품목에 수출 무관세가 적용되었다”면서 “2017년 한국의 對말레이시아 수출 증가율은 9.72%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2016년 26.98%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되었지만 한국의 화장품 수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현지 소비자들이 한류를 선호하기 때문에, 말레이시아는 해외 진출 시 반드시 주목해야 할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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