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브랜드로 보는 마케팅 성공사례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싱가포르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인플루언서를 주목하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싱가포르 화장품 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인플루언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최근 싱가포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로컬 브랜드들이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좋은 성과를 올린 것을 분석해 눈길을 끈다.

 
 
우선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유로모니터(Euromonitor)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싱가포르 화장품 유통은 H&B스토어 41.5%, 백화점 34%, 슈퍼마켓 13.1% 순으로 화장품은 주로 오프라인 중심으로 유통되었다.

트렌디한 제품이 빠르게 유통되는 H&B스토어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싱가포르 FMCG(Fast Moving Consumer Goods) 시장을 평가할 때 화장품은 중요한 척도로 언급될 정도다.

소비자들은 H&B스토어에서 다양한 신규 브랜드를 한 번에 체험하고 온라인에서 정보를 수집하여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익숙해 졌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로컬 화장품 시장은 화장품 전문가와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새로운 브랜드가 출시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2016년부터 시작된 천연 화장품 트렌드와 더불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메이크업 정보에 의해 다양한 전문 화장품 브랜드가 탄생했으며 이들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활용해 좋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안전한 천연성분을 사용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제품 컬러와 같이 유행에 민감한 부분을 전문가 제안하여 트렌드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나 SNS를 활용한 마케팅 등이 대세가 되고 있다.

 
 
일례로 에스테틱 노하우가 들어간 전문 화장품 브랜드 ‘DrGL’은 피부과 전문의 Dr. Georgia Lee가 본인의 피부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브랜드로 자연의 원료와 기술을 결합 종합적인 뷰티솔루션 제공을 위해 단순한 스킨케어 제품을 넘어 스파, 헤어전문제품, 영양제 까지 종합적인 접근법으로 뷰티 솔루션을 제안해 성공한 브랜드다.

무엇보다 DrGL 브랜드는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을 기업의 고유 기술력을 적용하여 효과가 높은 제품을 제조한 것을 강조하며 브랜드 설립자의 전문적인 의견과 뷰티 솔루션을 강조하고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제안하는 트렌드 컬러 코스메틱 ‘INGA by 27A’는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트렌드 컬러를 선정하여 온라인에서 집중 홍보하는 전략으로 성공한 케이스다.

소비자가 메이크업 트렌드 컬러를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가 시즌에 맞는 룩북(Look Book)으로 피부색과 컨디션에 맞는 컬러를 제안하고 있으며 INGA by 27A의 창업자는 온라인 채널에 한정적으로 판매되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각종 언론 인터뷰와 SNS를 활용, 제품 컬러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전문성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국가별 메이크업 트렌드 색상 보다 글로벌 트렌드와 아시아인에 어울리는 색상을 중심으로 인근 동남아시아 팔로워 대상으로 홍보를 확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메이크업 전문가 Eileen Poh가 2014년 대부분의 마스카라 제품이 백인에 맞춰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 친구 Yuan Ng과 함께 동양인에 맞는 마스크라 개발에 성공한 뒤, 이후 여러 색조라인을 출시하여 싱가포르에서 떠오르는 로컬 메이크업 브랜드 ‘FAUXFAYC’는 콜라보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FAUXFAYC는 소비자들이 경험을 통해 구매를 결정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제품라인 확장과 함께 매장을 오픈하여 현장에서 제품 시연홍보를 진행했으며 SNS 인플루언서의 반항적인 이미지를 제품 콜라보 행사에 활용하여 제품 컨셉과 정보를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고 있다.

최근 콜라보는 50개 이상의 매트 립스틱 컬러 중 인플루언서 Mae Tan(@marxmae)과 Min G(@girlwhocriedwolf)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을 선택하여 콜라보색으로 지정해 일부 립스틱 컬러가 품절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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