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만, 생리대 흡수체 비밀 공유 ‘눈길’
최근 생리대 안전성이 국내 시장에서 큰 이슈가 되면서 생리대에 대한 기본 상식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유명 뷰티 기업이 생리대 속 흡수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사 제품 홍보를 위해 흡수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 것이지만 많은 이들이 알지 못하던 사실을 공유했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콜만이 소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을 먹을 때 봉지 안에는 ‘절대 먹지 마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제습제가 들어 있다. 해당 포장 안에는 작은 알갱이가 들어 있는데, 이것은 실리카겔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수분을 흡수해 김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생리대에도 이와 비슷한 것이 존재한다. 많은 생리대 브랜드들은 광고에서 생리대에 물을 붓고 ‘보송한 사용감, 새지 않는 생리대’를 강조하며 흡수가 얼마나 완벽하게 이루어지는가를 보여주곤 하는데 이러한 역할을 하는 것이 ‘고분자흡수체(SAP, Super Absorbent Polymer)’라는 물질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생리대가 이 물질을 갖고 있다.
이는 아크릴산 중합체나 폴리비닐 알코올 등으로 만든 합성화학물질로 자체 부피의 수백 배에서 많게는 천 배의 물 양까지 흡수할 수 있어 생리대, 기저귀, 제습제 등에 쓰인다.
콜만 측은 고분자흡수체를 사용한 생리대는 흡수력이 뛰어난 만큼 생리혈이 잘 새지 않고 보송보송한 느낌을 주지만, 문제는 흡수력이 지나치게 좋다는 점에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생리대를 오래 사용하면 과도한 중력으로 인해 생리통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는데, 생리 시 밑이 빠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수분을 끌어당기는 고분자흡수체의 속성 때문이라는 것.
더욱이 생리 기간에는 질에서 자궁으로 통하는 관 부분이 살짝 열리게 돼 화학물질이 질 내부로 들어가 질 건조증이나 점막 파열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고분자흡수체 대신 천연흡수체가 들어있는 생리대를 골라야 한다. 하지만 콜만 측은 천연흡수체에도 급이 있다고 말한다.
천연흡수체가 고분자흡수체와 같은 화학흡수체보다 인체에 안전하다는 것은 명백하지만, 이 역시 사용되는 원료에 따라 착용감 등에서 다소간의 차이가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생리대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되며 불거진 일명 ‘생리대 파동’ 이후 주목을 받기 시작한 친환경 생리대 중 일부는 고분자흡수체 대신 천연흡수체인 목재 펄프를 사용하고 있다.
목재 펄프는 고분자흡수체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생리혈이 닿으면 쉽게 부서지고 착용감이 다소 뻣뻣하게 느껴질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이에 대해 콜만은 유기농 면을 대안으로 강조했다. 콜만의 생리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100% 유기농 순면을 사용한 제품으로, 안전성과 편안한 착용감을 모두 갖췄다는 것.
커버 역시 합성화학성분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국제 유기농 섬유 기준 협회(GOTS)로부터 인증 받은 유기농 순면을 사용해 통기성이 뛰어나며 피부 트러블, 가려움증, 발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이와 관련 콜만 관계자는 “많은 여성들이 생리 기간 가려움과 냄새, 생리통으로 인한 불편함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그러한 불편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생리대 속 성분에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듯하다”며 “평생 소중하고 민감한 부위에 닿는 제품인 만큼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내 몸에 안전한 성분으로 만들어졌는지 한 번쯤 생각해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