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피앤씨, 中 절강성 자유무역구 비특수화장품 '사전통관기업'으로 선정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중국발 사드 정국이 해빙 무드로 접어들면서 중국 정부가 새롭게 내놓은 위생허가 면제 지역인 자유무역구 확대 방침에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수입 비특수용도화장품 등록 관리를 상해시 푸동신구에서 시범 실시한 것에 대한 성공적인 평가와 함께 천진(天津), 요녕(辽宁), 절강(浙江), 복건(福建), 허난(河南), 호북(湖北), 광둥(广东), 충칭(重庆), 사천(四川), 산시(陕西) 10개 자유무역시범구에서 수입 비특수용도화장품 등록 관리 업무를 확대하여 시범 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수입 비특수용도화장품 등록 관리 시범 사업 확대 시행을 발표한 것.

이에 따라 2018년 12월 21일까지 10개 자유무역시범구에 소재한 항구를 통해 수입하고 중국 국경 내(이하 경내) 책임자의 등록지가 해당 자유무역구 내에 있는 초도 수입 비특수용도화장품은 현행의 심사허가 관리에서 등록관리로 조정됐다.

이들 10개 자유무역시범구에서는 올해 말까지 위생허가 없이 기능성화장품이 아닌 일반 화장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 방침과 중국발 사드 정국의 해빙 무드 조성으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중국 시장 공략 속도도 다시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중국에서 전개되는 다양한 박람회에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으며 화장품 브랜드숍들 역시 중국 내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새로운 유통망 확대 소식도 늘고 있다.

특히 새롭게 생긴 중국 자유무역구를 통해 수출에 나서는 기업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일례로 최근 중국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한 세화피앤씨는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중국 절강성 자유무역구로부터 비특수화장품 사전통관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세화피앤씨는 기능성(특수류) 화장품을 제외한 모든 화장품을 1주일이면 허가 인가를 받을 수 있게 돼 중국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사전통관제 허가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세화피앤씨는 앞으로 생산하는 모든 비특수 화장품 신제품을 중국에 수출할 경우 7일간의 테스트 및 서류 심의만 받으면 중국식약청에서 위생허가를 받을 수 있어 인허가와 통관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게 됐다.

중국에 화장품을 수출하려면 중국식약처의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서류접수부터 자료심사, 테스트, 허가완료까지 보통 5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된다.

사전통관제는 중국내 대기업이나 국영기업이 제품품질을 보증하고 책임진다는 조건으로 인허가 기간을 파격적으로 단축해 주는 특별허가로, 관할 관청이 중국측 책임기업의 규모와 신뢰도, 종합적 신용평가 등을 꼼꼼히 검토한 후 허가를 내주기 때문에 대기업들도 받기가 어렵다.

한편 지난 17일 열린 '중국 절강성 자유무역구 비특수화장품 사전통관제 오픈식'에도 많은 국내 기업들이 참여했다.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LG생활건강, 메디힐, 제이준 등 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관심을 보인 것.

여기에 샤넬, 암웨이, 로레알, 메리케이 등 유명 글로벌 기업들도 참석해 중국 정부의 수입 화장품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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