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스미스, 2018 S/S 캠페인 공개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티셔츠 한 장에 도심 속 네온사인과 자연 속 바다를 담는 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폴 스미스(PAUL SMITH)가 폴란드 출신의 모델 말고시아 벨라(Malgosia Bela)와 벤 알렌(Ben Allen)이 함께 한 블랙 & 화이트 캠페인을 통해 2018 S/S 시즌에 어울리는 컬렉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컬렉션의 주요 무대는 프랑스 남부 지역으로, 네온사인과 바다 배경, 그리고 백사장이 어우러져 폴 스미스 특유의 이미지를 연출한다.

폴 스미스 컬렉션에서 흑백 이미지를 내세우는 것은 수년 만에 처음이다. 과감한 컬러를 활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디자이너로서, 흑백 이미지를 메인으로 주요 작품들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컬러를 사용한다는 것은 과감하면서도 신선한 결정이다.

전체적으로 바다 분위기의 프린트를 강조하는 이번 컬렉션에서는 컬러를 강조하는 부분이 드문데, 이것이 바로 이번 컬렉션 주제의 핵심이다.

전통적인 하와이안 셔츠 모티프의 밝으면서도 낙천적인 분위기의 프린트는 지금은 보기 어려운 1950년대 서퍼의 모습을 연상시키면서, 생동감 넘치는 꽃무늬와 심해(深海)의 산호, 그리고 일본 코이(koi) 잉어의 콜라주(collage)가 혼재되어 있다.

컬렉션에서 선보이는 핵심적인 오션 모티브 제품에는 남성용 반팔 셔츠 및 아우터, 여성용 드레스, 팬츠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바다 분위기를 한층 띄우기 위해 남성용 셔츠와 여성용 가방에 등장하는 다랑어 모티프의 그림은 도쿄 ‘쓰키지 어시장’을 자주 찾았던 폴 스미스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린트를 통해 다랑어는 시각적으로 새로우면서도 재미있게 계절감을 표현하기 위해 네온사인 속에서 재탄생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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