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 독주 헬스&뷰티숍 시장에 새로운 편집숍들 진입 봇물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국내 1위 헬스&뷰티숍 올리브영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곳들이 늘고 있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 만족과 화장품 외에 다양한 제품 판매로 비수기 없는 매장으로 가맹점주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헬스&뷰티숍 시장이 새로운 기업들의 참여로 1사 독주 체재의 재편을 예고한 것.

특히 새롭게 시장에 진출하는 헬스&뷰티숍들은 제품의 차별성과 새로운 아이덴티티로 무장한 인테리어, 다각적인 마케팅과 입지 선택으로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인 첫 뷰티 편집숍 시코르다. 신세계의 이마트 사업부가 전개했던 분스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근 세계적인 편집숍 부츠를 론칭 주목 받고 있는 신세계가 또 다른 컨셉의 편집숍으로 론칭한 곳이기 때문이다.

부츠 매장 오픈에 앞서 문을 연 시코르는 기존 백화점의 럭셔리 브랜드를 포함해 홈쇼핑과 해외 뷰티 SNS, 유튜브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브랜드까지 최신 트렌드의 화장품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매장 내 판매되는 모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제품별 테스터 존 외에도 헤어 셀프바, 메이크업 셀프바 등 셀프 테스트 공간을 대폭 확대해 단순한 제품 테스트 공간이 아닌 고객들이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쉐어링 할 수 있는 메이크오버 스테이지가 될 예정이다.

시코르는 스타필드 하남에 이어 대구, 강남, 부산 등에 연이어 매장을 오픈하고 있으며 유명 백화점 색조 브랜드인 맥, 바비브라운, 베네피트 등은 물론 록시땅, 로레알파리, 메이블린, 달팡, 크리니크, 비오템, 르네훼테르, 모로칸오일, 아벤느, 레오놀그렐 등 국내외 140개 브랜드가 입점 된 상태다.

 
 
‘크리에이티브(Creative)’와 ‘마켓(Market)’을 줄인 말로 '새로운 창조 마켓'을 뜻하는 크리마레도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모델이다.

이 곳 역시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국내 브랜드들이나 해외 유명 브랜드 등을 한 데 모은 멀티 뷰티 편집숍으로 소비자가 보다 편안하게 다양한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넓고 여유로운 동선의 공간을 구성했다.

논현동에 위치한 크리마레는 한∙중∙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4월 리뉴얼 오픈을 통해 매장 분위기 전환은 물론 국내외 150여개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 되어 있다.

 
 
'괴짜 박사 연구원의 엉뚱한 실험실'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빌라쥬 11 팩토리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빌라쥬 11 팩토리는 뷰티와 테이스트가 만난 편집숍 개념으로 1층은 괴짜 박사의 뷰티 실험실로 제품을 테스트해 보고 구입할 수 있고 2층에는 바버숍, 풋스파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외부에는 베이커리와 카페가 마련되어 있어 감각적이면서도 다채로운 공간은 유니크한 뷰티 제품들부터 다양한 먹거리까지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최근 국내 시장에 입성한 세계적인 편집숍 부츠의 확대에 이어 세포라의 국내 진출설이 또 다시 국내 화장품 업계에 빠르게 퍼지는 등 편집숍 신규 진출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그동안 올리브영과 함께 국내 헬스&뷰티숍 시장을 주도해 온 왓슨스와 후발주자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롭스, 전통 드럭스토어를 내세운 더블유스토어도 다각적인 마케팅 전개와 차별화된 제품 발굴 등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국내 헬스&뷰티숍 시장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그동안 새로운 컨셉의 헬스&뷰티숍을 내세우며 론칭되었던 분스, 벨포트, 디샘버투애니포 등이 큰 성과를 올리지 못했던 것을 들어 시장 재편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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