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미고 싶은 계절 봄이다. 스타일의 최종 완성은 역시 손끝에서 이뤄지는 법. 지난 겨울 미처 돌볼 틈 없었던 손톱이 문득 눈에 띠었다면 새 봄의 네일 컬러에 관심을 가져보자.
화장품 시장 전반의 트렌드가 그렇듯 네일 컬러에도 자연주의가 대세다. 봄을 상징하는 '꽃'이 주요 테마이긴 하지만 화려함보다는 조화와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컬러들이 주류를 이룬 것이다.
반디는 젤리끄 12가지와 울트라폴리쉬 5가지 셰이드로 구성된 '그리니쉬 컬렉션'을 선보였다. 자연의 다양한 요소에서 착안해 선택한 각각의 컬러는 생동감이 느껴지며 특히 현대인에게 평온함과 휴식의 기운을 선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전체 컨셉은 자연친화적인 '그리니쉬(GREENISH)'이며 열정과 활력을 느낄 수 있는 강렬한 컬러와 그와 대비를 이루는 차분한 채도의 부드러운 소프트 컬러들이 고루 출시됐다. 그중에서도 봄의 생명력을 상징하는 '그리니쉬 애플'과 청량한 기운을 선사하는 '그리니쉬 민트' 및 '그리니쉬 에메랄드'이 이번 컬렉션의 메인 컬러다.
코리아나화장품의 메이크업 브랜드 텐세컨즈는 UV램프에 굽지 않아도 젤네일을 받은 듯 고광택의 선명한 컬러를 선사하는 '유리알 젤네일' 시리즈에 화사한 봄 컬러 3종을 추가했다.
새로 나온 3종의 신제품은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인 팬톤과 CFT(한국 컬러·패션 트랜드 센터)가 선정한 올해 트렌드 색상 중에서도 봄날의 싱그러움을 담은 컬러만을 엄선했다. 벚꽃잎이 내려앉은 듯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연출해주는 '52호 벚꽃오로라', 소프트한 파스텔 계열의 옐로우 컬러로 발랄하면서도 화사함을 선사하는 '53호 바닐라푸딩', 차분하게 톤 다운된 싱그러운 그린 계열의 파스텔컬러로 세련되고 이미지를 연출해주는 '54호 그린케일'가 손끝에 감각적인 컬러를 선사한다.
스킨푸드는 생생한 과일 에너지를 담은 '생과일 네일' 5종을 봄 시즌 한정으로 내놨다. 이번 신제품은 생과일 컬러와 리얼 과일씨가 들어있는 글리터를 담아 과육을 그대로 바른 듯한 느낌을 준다. 원 콧 발색만으로 진하게 차오르는 선명한 컬러감의 네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설명.
5종의 컬러는 달콤한 딸기를 연상시키는 딸기 우유 핑크 컬러의 '1호 씨앗가득딸기', 상큼한 레몬처럼 싱그럽고 밝은 옐로우 컬러의 '2호 씨앗가득레몬', 드래곤 프룻(용과)의 과육을 연상시키는 뽀얀 아이보리 컬러의 '3호 씨앗가득용과', 블루베리 요거트 같은 은은한 라벤더 컬러의 '4호 씨앗가득블루베리', 달콤한 복숭아 같은 내추럴한 코랄 컬러의 '5호 씨앗가득복숭아'으로 이뤄져있다.
붙이는 매니큐어 브랜드 인코코는 다양한 플로랄 패턴을 접목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강조한 '빈티지 플로랄 컬렉션'을 내놨다. 로맨틱한 베이스 컬러에 계절에 어울리는 화사한 플로랄 무늬를 섬세한 붓터치 느낌으로 다양하게 표현함으로써 봄의 절정을 그대로 담아냈다는 설명.
새 컬렉션은 은은하게 빛나는 화이트 쉬머 베이스에 여리여리한 플로랄 패턴을 가미한 '뉴 리프', 부드러운 베이비 핑크 베이스에 화사한 꽃분홍빛 장미꽃 느낌을 더한 '퍼스트 블러쉬', 잔잔한 펄감이 있는 화이트 베이스에 사랑스러운 코럴 컬러의 장미와 라인 패턴이 어우러진 '플로랄 인퓨전', 퍼플블루 파스텔 베이스에 잔가지와 꽃망울 패턴으로 생기를 부여한 '얼 그레이', 깔끔한 스킨톤 베이스에 싱그러운 플로랄 패턴을 새긴 '벨벳 페탈'까지 총 5종의 아트로 구성돼있다.
붙이는 젤네일팁 브랜드 네일스네일은 '실속'에 방점을 찍은 봄 라인을 선보였다. 기존 프리미엄 라인의 화려한 분위기와 대조되는 무난하면서도 심플한 패턴형 디자인의 베이직 라인을 선보인 것이다.
네일스네일 베이직 라인은 네일컬러 10종과 디자인 7종. 글리터 3종까지 총 20종 제품으로 구성돼있다. 이들을 서로 조합하면 무려 400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화려함보다는 조화를 강조한 새 라인은 합리적인 가격에 라운드스퀘어 타입의 팁 쉐입을 채택해 더더욱 실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