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뉴욕지부, 미국 미용쇼 참가바이어 대상 설문조사

▲ 지난해 7월에 열린 '14회 코스모프로프 라스베가스 화장품·미용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 부스 모습 (사진 제공 : 코이코)
▲ 지난해 7월에 열린 '14회 코스모프로프 라스베가스 화장품·미용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 부스 모습 (사진 제공 : 코이코)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對美) 수출 실적은 699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2.6% 감소했다. 그러나 화장품(HS Code 3304 기준) 수출액은 3억17만 달러로 전년 대비 성장률이 46.1%에 달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미용 제품의 대미 수출 전망은 밝은 편이다.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가 미국 내 뷰티업계 바이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설문에 참가한 바이어 가운데 80%가 한국산 미용제품을 수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설문에는 지난 3월 12일과 13일 이틀간 뉴욕에서 열린 미용쇼(International Beauty Show)에서 무역협회 홍보부스를 방문한 미국 바이어 105명이 참여했다. 설문 내용은 한국의 미용제품(기초화장품, 메이크업제품, 미용기기 등)에 대한 인식 및 경쟁력 등을 평가하기 위한 항목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한국 미용제품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이 높이 평가된 가운데 응답자의 81%(현재 수입 중 10%, 향후 수입 고려 중 71%)가 앞으로 우리 제품을 수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 업체와 거래를 희망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59%가 품질 및 가격 만족도를 꼽았다.

분야별로는 기초화장품(37%)이 가장 큰 경쟁력이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헤어제품(23%)과 색조화장품(21%)이 뒤를 이었다.

거래(수입)업체 선정 시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응답자의 64%가 제품의 품질이라고 응답했다. 가격(11%)과 파트너의 신뢰성(11%)도 주요 고려사항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우리 제품의 미국 수출 확대를 위해 54%가 홍보 및 마케팅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고 시장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 개발(23%)의 필요성도 제시됐다.

거래선 발굴 경로로는 54%가 자국 내 전시회 참가를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업체들이 미국에서 열리는 전시회나 박람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무역협회 뉴욕지부 박성환 부장은 "다수의 미국 바이어들이 우리 미용제품에 대한 수입 의사를 표명한 만큼 향후 화장품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며 "무역협회에서는 우리 미용제품 업체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17 뉴욕 미용제품 쇼케이스, 시장조사, 관심바이어 발굴, 상담주선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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