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온·라리타, 제주 해양동물 화장품 원료화해 '주목'

제주도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천연 자원의 '보고(寶庫)'다. 거센 자연주의 열풍에 휩싸인 화장품 업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곳 또한 제주도다. 독특한 자연환경을 지닌 제주에서 자생한 천연물을 원료로 활용함으로써 기능적 차별화가 가능하고 자연주의 이미지를 강화하는데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제주산 화장품 원료는 주로 식물자원이 활용돼왔다. 그런데 식물보다 더 다양하면서도 희귀한 해양동물을 이용한 화장품들이 하나둘 두각을 나타내 눈길을 끈다.

▲ 하이온 프리미엄 레드 펩타이드 라인
▲ 하이온 프리미엄 레드 펩타이드 라인

대한뷰티산업진흥원은 제주 홍해삼에서 추출한 독자 성분으로 만든 '하이온 프리미엄 레드 펩타이드 라인'을 출시했다. 홍해삼은 '바다의 인삼'이라 불릴 정도로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 대한뷰티산업진흥원은 홍해삼에서 얻은 아미노산 결합 펩타이드로 주름개선에 효과적인 이번 라인을 선보였다.

이 라인에는 홍해삼 펩타이드 뿐 아니라 칼슘을 비롯한 미네랄이 풍부한 청정 제주 해수가 함께 함유돼 피부 수분 보충 및 주름개선에 보다 효과적이다. 5종 제품은 토너와 에멀전, 크림, 앰플, 마스크 등으로 이뤄져있다.

이 가운데 토너와 에멀전에는 제주에서 직접 재배한 울금 성분을 배합하고 천연 및 천연유래성분을 95% 이상 함유, 수분 공급 및 진정 효과를 배가했다. 또 모든 제품에 화학성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천연 보존제와 천연 에센셜 오일을 사용,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하이온(HAION·濟州海)'은 청정 제주의 해양 생물을 소재 삼은 브랜드다. 중국어 네이밍인 '濟州海'는 '제주 바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를 중국 현지에도 등록했다. '제주'라는 지명이 들어간 상표가 중국에서 받아들여진 건 이례적인 일로,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는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한뷰티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제주 육상 식물을 원료로 한 '제주온(JEJUON)' 브랜드와 제주 해양 자원을 원료로 한 '하이온(HAION)' 브랜드는 상호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면서 매출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며 "제주의 다양한 원물을 활용한 화장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 라리타 시호스 안티옥시던트 라인 & 하이드로리피드 페이셜 마스크
▲ 라리타 시호스 안티옥시던트 라인 & 하이드로리피드 페이셜 마스크

오르컴퍼니의 제주 해마 화장품 브랜드 라리타(Rarità)도 국내외 판매망을 확대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해외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해에는 신라면세점 제주점과 명동점에 입점한데 이어 이번에는 롯데면세점 본점과 롯데인터넷면세점에도 입성했다.

라리타 관계자는 "제주 해마 화장품을 찾는 중국과 아시아 고객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연간 8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해마 소비 시장으로, 1kg에 1천만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약재인 제주 해마를 활용한 제품들에 큰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면세점을 찾는 국내외 고객들을 위한 행사 기획과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라리타는 청정 제주산 프리미엄 원료와 고기능의 항산화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로, 제주산 해마 추출 공법을 특허 출원했고 항산화 효능 및 주름개선 임상 실험을 완료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중국과 태국, 싱가포르, 대만에 진출한 데 이어 최근 EU의 CPNP 등록을 마치고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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