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생각하느냐,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정신과 육체의 건강이 달라지기 마련

▲ 노규수 <법학박사, 해피런(주) 대표>
▲ 노규수 <법학박사, 해피런(주) 대표>
수안보 북바위산 석문봉에도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친지들과 함께 그곳에 자미원이라는 야생농장을 연지도 벌써 8년째... 올해도 어김없이 그 산에는 나무를 심고, 밭에는 약초 씨를 뿌리고 있는 중이다.

주말을 이용해 지난 3월 초순에도 여러 종의 체리나무 100여 그루를 심었다. 또한 지난해까지 가꾸어온 블루베리도 가지고르기와 가지치기 등 손보기 작업을 했다.

새로 심은 체리나무도 그렇지만, 잘 자라고 있는 1,500여 그루의 블루베리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에 대한 성공적인 영농결과가 알려져 농가소득의 한 방법으로 확산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 때문이다.

블루베리라고 해서 외국 품종만 있는 것이 아니다. 토종 블루베리도 한반도 중부이남 야생에 분포하는데, 그것이 정금나무다. 그래서 그런지 블루베리가 인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예부터 많이 알려져 있다.

건강은 무엇을 먹느냐, 또는 무엇을 흡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뇌(腦)가 받아들이는 사상과 종교, 지식에 의해 그 사람의 인생관과 가치관이 형성될 것이고, 위(胃)가 받아들이는 음식, 폐(肺)가 받아들이는 산소가 또한 그 사람의 건강을 좌우하게 된다는 사실은 매우 평범하면서도 소중한 진리다.

따라서 인간을 구원한다는 그 어떤 종교일지라도 경우에 따라 신앙인 스스로가 순교자의 길로 가거나 종교전쟁의 희생물이 될 수 있다. 황폐화된 정신철학의 찌꺼기가 낳은 극단주의 이슬람단체 IS가 그렇다.

그와 마찬가지다. 아무리 좋은 음식일지라도 대.소변으로 배출되지 못한 숙변이 찌꺼기로 몸 안에 남아 있다면 그 독소가 인체건강을 크게 저해시킨다. 쓰고 남은 산소 찌꺼기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그것이 몸을 녹슬게 하는 노쇠의 원인, 활성산소다.

필자가 이 같은 문제를 자연식품으로 해결하기 위해, 또한 건강식품의 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심은 것이 바로 대표적인 기능성 과일인 블루베리와 체리다. 그 열매들이 건강을 저해하는 숙변과 활성산소 제거에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블루베리는 통째로 먹을 수 있어 영양분을 그대로 흡수하기에 좋다는 것인데, 안토시아닌, 베타카로틴, 비타민, 폴리페놀의 함량이 풍부하다고 한다. 이들 성분들이 성인병 예방과 피로회복, 노화를 예방하는 항산화 기능 및 항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역시 블루베리는 그 어떤 과일이나 야채와 비교해도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은 항산화제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노인들에게는 더더욱 유용한 성분이 된다. 피를 맑게 하는 기능으로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을 감소시키며 혈관에 침전물이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는 것이다. 또한 비타민 A와 E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으로 인한 심장병과 당뇨병 예방에 좋다고 한다.

체리 역시 블루베리만큼이나 안토시아닌 성분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농가에서는 “잘 키운 체리 한 그루 열 과일 안 부럽다”고 말 할 정도다.

그에 대한 연구결과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학은 하루에 생 체리나 체리 주스를 꾸준히 마실 경우 관절 통증, 관절염, 만성 염증 감소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밝혀냈다.

미국 버몬트대학 연구팀 역시 체리 주스를 마시고 운동을 했을 때 통증이 감소되는 효과가 있으며, 체력 손실도 크게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인체 저항력과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높은 것이다.

필자와 친지들은 이들 체리와 블루베리 나무는 물론 여러 약초들을 둘러보기 위해 주말이면 수안보 농장으로 달려간다. 정신적으로는 홍익인간의 철학적 영양분을, 육체적으로는 청정과일의 항산화 영양분을 자연에서 섭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FTA협정 등으로 외국산 농산물이 몰려와 국내 농가의 시름이 크다고 한다. 그러니 국산 블루베리와 체리 역시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고 소비를 증대시켜야 할 과제가 생겼다.

우리 땅에서 나온 우리 농산물이 우리 몸에 가장 적합하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이 정확히 인식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필자 노규수 : 1963년 서울 출생. 법학박사. 2001년 (사)불법다단계추방운동본부 설립 사무총장. 2002년 시민단체 서민고통신문고 대표. 2012년 소셜네트워킹 BM발명특허. 2012년 대한민국 신지식인  대상. 2012년 홍익인간 해피런㈜ 대표이사. 2013년 포춘코리아 선정 ‘2013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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