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 벗어난 이색 화장품 봇물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상식을 벗어라”

최근 치열한 경쟁으로 차별화가 최대 화두로 떠오른 화장품 업계에 고정관념을 벗어난 이색 패키지 디자인의 화장품들이 잇달아 출시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장품 패키지에 기발한 아이디어와 재미를 더한 이른바 'Fun 화장품'들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특히 최근 출시된 제품들은 단순히 패키지 디자인의 차별화를 넘어 기발한 아이디어로 특화된 성분과 제품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눈길을 끄는 대표적인 제품은 빙그레의 대표 우유 제품인 바나나맛 우유와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라운드어라운드의 '바나나맛 우유, 딸기맛 우유 바디케어' 제품이다.

‘뚱바’라고 불리는 바나나맛 우유의 귀여운 외형을 꼭 닮은 모습과 향을 그대로 옮긴 듯한 제품으로, 순도 99.9%의 바나나, 딸기 추출물에 우유 향을 첨가해 진짜로 바나나맛 우유, 딸기맛 우유를 바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과일 추출물과 우유 추출물을 듬뿍 담아 샤워 후에도 촉촉함을 지속할 수 있다.

 
 
미코바이오가 선보인 이른바 ‘첨가제 화장품’이란 컨셉의 ‘닥터미네랄 아첨 세라텔라15’도 주목 받는 제품이다.

미원, MSG 같이 식품에 첨가해 요리의 맛을 높이는 첨가제 형태를 화장품에 차용해 이른바 ‘첨가제 화장품’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안한 것.

이 제품은 세라마이드가 전혀 없는 일반 보습제에 섞어서 사용하더라도 세라마이드 화장품으로 변신하며 센텔라아시아티카 성분이 전혀 없는 화장품이더라도 본 제품을 섞으면 마데카소사이드 화장품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자신감에는 주요 성분의 고함량 함유가 밑바탕되어 있다. 닥터미네랄 아첨 세라텔라15에는 세라마이드 성분이 100g 기준 30,000ppm으로 일반 세라마이드 제품보다 15배 많은 양이 함유되어 있으며 마데카소사이드(=센텔라아시아티카=병풀잎추출물) 성분이 100g 기준으로 20,000ppm에 달해 일반 마데카소사이드 제품에 비해 15배 많은 양이 함유되어 있다.

 
 
마치 과일주스를 연상시키는 이 제품인 게리쏭의 '스퀴징 후르츠 핸드크림'도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상큼한 과일 성분이 생기 있고 촉촉한 핸드케어를 도와주는 제품으로 주스나 젤리를 연상시키는 스파우트 파우치 형태로 휴대가 가볍고 위생적인 동시에 끝까지 남김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수분을 가득 머금은 크림이 롤링 할수록 수분 보호막을 형성, 손을 씻어낸 후에도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으며 복숭아, 망고, 포도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큼한 과일향이 은은하게 번져 움직일 때 마다 기분까지 상큼해진다.

 
 
미국 뷰티케어 브랜드 키스(KISS)가 최근 한국 시장에 출시한 ‘키스뉴욕 아이브로우 스탬프’는 마치 도장을 찍듯이, 스펀지를 사용해 눈썹을 그리는 신개념 아이브로우 제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탬핑 기법에서 착안한 방식으로, 눈썹에 대고 가볍게 굴리듯 찍어 주면 완벽하게 균형 잡힌 라인의 눈썹이 생성된다.

이 제품은 소녀스러운 동안 연출을 돕는 ‘일자형’, 자연스러운 데일리 스타일의 ‘일반형’, 강한 인상의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일의 ‘각진형’ 등 총 세 종류로 구성되었다.

색상도 다크 브라운과 다크 그레이 두 가지로 선택의 폭을 넓혀, 자신의 모발 톤과 비슷한 컬러에 맞춰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의 눈썹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하지만 상식을 벗어난 이색 아이템이 가장 많이 포진하고 있는 화장품 분야는 마스크팩이다. 화장품 한류와 함께 한국산 마스크팩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차별화된 마스크팩 제품이 다양하게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최근 디에스에프컴퍼니가 선보인 화장품 브랜드 하루하루의 마유 발효 마스크팩 ‘Episode 1’은 중국에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마유를 발효시킨 성분을 특허출원하고 관련 성분을 적용한 것과 함께 이색적인 패키지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제품이다.

젊은 세대들에게 가장 익숙한 인스타그램 포맷을 활용하는 동시에 4 가지 주된 효능(진정, 수분, 탄력, 활력)을 그에 맞는 컬러와 스토리가 있는 상황 별 언어유희로 풀어 낸 것.

‘Episode 1. 진정’은 바람난 연인을 바라보는 여성의 모습에서 진정을 필요로 하는 상황을 설정하여 언어유희를 통한 재미를 극대화했고 ‘Episode 1. 수분’은 바람핀 남자친구에게 복수하는 여성과 물고문을 당하는 남성의 모습 등 수분이 충만한 상황을 설정한 디자인이 더해졌다.

또한 ‘Episode 1. 탄력’은 헤어진 연인을 잊고 자기관리에 열중하는 상황을 패키지 디자인에 담았고 ‘Episode 1. 활력’은 모든 아픔을 딛고 당당하고 빛나는 모습으로 재탄생한 자신감 가득한 여성을 디자인에 표현했다.

 
 
지난해 해조류 콤플렉스를 주성분으로 만든 해조크림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제이앤피인터내셔널(J&P International)의 대표 브랜드 마리앤유(Mari & U)가 최근 선보인 ‘도트 비타 마스크팩’ 4종은 특별한 아이디어가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도트 비타 마스크팩 4종은 기존의 일반 시트 마스크와는 완전히 다른 콘셉트의 제품으로 파괴되기 쉬운 비타민C의 약점을 보완해 100% 순수 비타민C를 파우더 형태로 파우치에 부착, 동봉된 앰플과 혼합해 순수 비타민C를 피부에 공급할 수 있게 제작된 마스크팩이다.

또한 비타민이 부착된 시트를 얼굴에 붙이고 나서 비타민 결정이 피부에 흡수되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 '요구르트 마스크팩'은 요구르트 패키지 디자인이 인상적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유산균 발효 추출물과 요구르트 추출물이 함유되어 있어 요구르트의 새콤달콤한 향과 함께 보습, 영양을 공급해 겨울철 건조해진 피부를 부드럽게 촉촉하게 가꿔준다. 또한 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아데노신 성분도 함유되어 있어 건강한 피부로 유지할 수 있다.

 
 
그램의 신제품 '더블케미 반반마스크'는 피부 고민에 따라 T존 U존 따로 붙이는 커스텀 듀얼 마스크다. 번들거리기 쉬운 T존은 늘어진 모공과 과다 피지를 말끔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에어드라이 시트에 모공을 촘촘하게 잡아주는 쫀득한 해양유래 뮤신 포뮬러를 사용했으며 시트가 완전히 마르면 코팩처럼 마르면 떼어내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건조해지기 쉬운 U존은 견고하고 탄탄한 벌집 장벽 시트에 벌집의 풍부한 영양과 수분을 가득 담은 앰플을 더해 오랜 시간 마르지 않은 궁극의 촉촉함과 힘 있는 탱탱함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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