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화장품 속속 등장, “내 취향에 맞는 제품은 내가 선택한다”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오직 나만을 위한 세상에 하나뿐인 화장품?”

지난해 정부 주도의 화장품 사업 육성책들이 올해 국정 문제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업계의 맞춤형화장품 시장 진출을 점차 확대되고 있어 올해는 맞춤형화장품이 큰 화두가 될 전망이다.

자신의 피부 타입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화장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관련 브랜드와 제품을 론칭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 실제로 관련 제품에 대한 인기도 높은 상황이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는 지난해 말 ‘마이 투톤 립 바’를 통해 맞춤형 화장품에 도전했다. 고객이 14가지 입술 안쪽 색상과 13가지 바깥쪽 색상을 조합한 총 182가지의 컬러 중 하나를 선택해, 본인만의 ‘마이 투톤 립 바’ 제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은 우선 매장에 설치된 ‘라네즈 뷰티미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본인의 피부 색상을 진단한다.

이후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매장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도움을 받아 본인에게 어울리는 맞춤형 색상을 테스트하고 입술 바깥쪽과 안쪽에 적용할 두 가지 색상을 최종 선택하게 된다. 고객이 선택한 두 가지 색상은 즉석에서 ‘마이 투톤 립 바’ 제품 제작으로 이어진다.

특히 제품 용기에 고객이 원하는 메시지를 각인해주는 인그레이빙(engraving) 서비스가 제공되며 완성된 제품은 선물 케이스로 포장할 수 있어 나만의 립 제품을 소장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CNP차앤박화장품을 통해 개개인의 피부 타입 및 고민에 따라 최적화된 1:1 레시피에 의한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 ‘르메디 바이 씨앤피(ReMede by CNP)’를 론칭했다.

서울 이화여대 인근에 르메디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면 피부 전문가와의 개별적인 피부 측정 상담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 및 피부고민을 확인하고 전문기기로 그 상태를 정밀히 분석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토대로 1:1 레시피를 추천받게 되며 최종 처방을 위생적이고 안전한 공간에서 혼합해 고유 제품 번호와 이름을 새긴 ‘나만의 세럼Ex’가 완성된다.

‘나만의 세럼Ex’는 3가지 베이스 세럼 중 피부 타입에 따라 선택된 1개의 세럼과 5가지 효능 앰플 중 피부고민에 따라 선택된 2개의 앰플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만든다.

 
 

키엘은 166년 간 축적된 피부 연구 노하우에 첨단 기술을 더해 세분화된 피부 고민에 꼭 맞는 솔루션을 제공해줄 ‘아포테커리 맞춤 에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포테커리 맞춤 에센스는 키엘의 전문 상담원 KCR과의 1:1 피부 고민 상담을 통해 주름, 모공, 피부결, 미백, 수딩 중 가장 큰 피부 고민 두 가지를 찾아내고 이에 맞는 두 종류 앰플과 피부 강화 에센스를 섞은 커스터마이징 제품이다.

이 제품 역시 에센스 보틀과 패키지에 본인의 이름과 상담 정보가 담긴 라벨이 부착되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에센스를 완성할 수 있다.

이외에도 팩트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이니스프리와 애경의 팩트 제품들이 출시와 함께 인기를 얻고 있으며 다양한 화장품사들이 관련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이와 관련 국내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화장품 업계에 치열한 경쟁과 트렌드 제품 범람으로 차별화가 화두가 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화장품 기업들이 신소재 개발과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한 디자인 차별화에 나서고 있지만 소비자들에게 가장 높은 니즈를 갖는 것은 나만을 위한 특별한 제품일 것”이라면서 “앞으로 더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관련 제품들이 큰 성과를 얻는다면 앞으로 이러한 제품들은 더욱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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