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과 콜라보레이션한 마케팅 봇물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화장품 업계가 웹툰의 매력에 빠졌다”

최근 국내 화장품 업계에 치열한 경쟁으로 새로운 마케팅 도입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웹툰과 콜라보리에션을 통해 마케팅에 나서는 화장품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

화장품 업계에 첫 웹툰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은 아모레퍼시픽의 마몽드였다. 2013년 마몽드는 배우 김수현이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원작 웹툰 작가 훈(Hun)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꽃처럼 산다’에 주요 배경을 플라워카페 ‘Salon de Mamonde’로 공개해 눈길을 끈바 있다.

이후 동성제약이 네이버 인기웹툰 ‘목욕의 신’ 주인공과 국민 멘토 부활의 김태원이 만나 완성된 총 9편의 하일권 작가 콜라보레이션 웹툰 버블비를 공개해 화제가 된바 있다.

이니스프리도 '포레스트 포맨 광고 만들기' 이벤트를 통해 고객의 피부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한 웹툰을 제작하기도 하였다.

조석, 이말년 작가가 '일상에서 가장 스트레스 받는 사연'을 응모한 고객 2인을 직접 선정하여 웹툰을 제작했으며 해당 웹툰은 이니스프리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되어 큰 화제를 낳았다.

하지만 몇몇 시도가 이루어졌을 뿐 최근처럼 많은 화장품 기업들이 웹툰과 콜라보레이션한 마케팅을 진행한 것은 아니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웹툰이 다양한 포털을 통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최적의 마케팅 툴로 부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선보여진 화장품과 웹툰의 콜라보레이션은 다양한 소재와 에피소드를 담은 연재로 마니아층을 형성, 확고한 마케팅 방법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최근 웹툰 작가 된다의 블로그에는 아름다워지기 위한 화장품을 찾아나서는 라네즈의 ‘매력 TRIP’, 베네피트의 ‘베네걸’, 스킨푸드의 ‘스킨푸툰’ 등 다양한 뷰티 브랜드의 웹툰이 귀여운 그림체와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연재되면서 연일 인기를 끌고 있다.

시세이도에서도 제품 ‘얼티뮨’을 소재로 한 ‘사랑도 면역이 되나요?’ 웹툰을 연재 중이다. 커리어우먼으로 등장하는 주인공 ‘문시세’가 얼티뮨을이 가져온 피부 변화와 함께 찾은 자신감으로 사랑에 빠지는 달달한 로맨스 에피소드로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아쿠탑(AQUTOP)은 최근 인기웹툰 ‘자유부인’의 작가 데니코와 협업하여 ‘아쿠탑뎐’ 웹툰을 선보였다. 워터파크에 놀러 간 점년이와 마님의 코믹스러운 에피소드를 담았다.

이 웹툰은 제품에 정제수가 아닌 우리 피부 속 수분과 가장 유사한 셀비오니크 워터를 함유한 아쿠탑의 브랜드 특성을 살린 ‘물 관리’ ‘어장 관리’라는 재미있는 소재를 통해 첫 회 연재에도 불구하고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웹툰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웹툰 자체의 수익적인 모델은 물론 드라마의 PPL 처럼 다양한 마케팅툴로 활용이 가능한 강점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다양한 상상력으로 화장품에 대한 표현이 가능하고 중독성이 강하고 유행에 민감한 연재 웹툰 특성으로 화장품 마케팅에는 최적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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